해프닝(Happening, 2008)

Posted by 시경이 Books & Movie : 2008/06/1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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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SF, 드라마, 미스터리(미국, 인도)


시간 : 90분


개봉 : 2008. 6. 12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마크 월버트, 주이 디샤넬


공식사이트 :
http://www.foxkorea.co.kr/happening








14일 해프닝이란 영화를 보고 왔다. 엄청난 반전 영화로 기억되는 "식스센스" 의 감독인 샤말란 감독이

만들었다. 이번에는 어떤 반전이 기다릴까 하는 궁금증에 90분동안 열심히 봤지만 결말없이  멍하게 극장을

빠져나왔다. 이 영화를 감상한 후 나의 느낌을 말하자면..."뭔가 특이한 영화다" 라는 것이다.

보통 영화에는 서론, 본론, 결론 처럼 대부분 짜여진 틀에 묶여서 제작을 하게 된다. 처음에 등장인물과 배경

그리고 클라이막스, 마지막에는 결론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결론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식스센스

는 마지막에 엄청난 반전을 통해서 결말을 낸다. 하지만 해프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어그대로 "해프닝"만

보여주고 결론을 알려주지 않는다. 영화를 본사람이면 느꼈겠지만 상당히 암시적인 장면장면들이 많이 지나간다.

"적분 적분..."이라고 외치는 여자와, "삐그덕삐그덕" 소리나는 그네를 꽤나 오랫동안 화면에 담았던 것과,

감정에 따라 변한다는 반지,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핫도그, 북동부지역에서만 나타난 증상 등등

상당히 많은 암시적인 장면들을 제공해준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장면들이나 대사들에서 공통점을 찾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집에 오는 내내 생각을 해봤지만 그럴듯한 가설은 찾지 못했다. 물론 영화에서 식물이

변형된 화학반응으로 독소를 뿜는다고 잠정 결론내고 있지만 마지막 뉴스 인터뷰에서 왜 특정지역에서만

일어나며 순식간에 증상이 사라지는지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각종 게시판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지만 정말 그럴듯한 가설은 찾기 힘들었다. 그냥 우리가 이해못하는 현상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끝나는 영화일지... 아니면 뭔가 딱 들어맞는 합리적인 가설이 존재할지는 샤말란 감독만이 알것이다.

하지만 나는 뭔가 엄청난 반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고 끝냄으로써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문제를 내준것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지 못한 다른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고 점점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을 늘린다는 계산인것 같다. 참으로 기발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내 생각이 맞다면

정답은 한참 뒤에 나올것이다. 왜냐면 일찍 가르쳐 주면 돈벌이도 안될뿐더러 영화를 보는 재미가 없으니까

말이다. 여튼간에 공포스러운 영화였지만 나름 신선하고 뒷끝(?)이 강하게 남는 영화였다.

제대로 된 결론은 언제 알 수 있을까??

그냥 우리가 알 수 없는 해프닝으로 끝나는게 감독이 의도한 반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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